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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물리전자

[물리전자] 역방향전압(Reverse Vias)

by 끝까지 생각하고 알아내자 2023. 2. 21.

지금까지는 반도체의 평형상태인 상황을 가정해서 해석해 보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형상태인 반도체는 전자소자로서 의미가 없다. 전자소자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전류가 필수적으로 흘러야 하는데,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더 이상 평형상태가 아님을 의미한다. 따라서 평형상태가 아닌 반도체의 성질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이번에는 반도체 pn접합상태에서 역방향 전압이 걸려있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자. 

역방향 전압이 걸린 pn접합

위와 같이 p 쪽에 - n 쪽에 +전압이 걸려있는 상황을 역방향 전압이 걸려있다고 말한다. 이전에 설명했던 중성영역에서 전기장은 n에서 p방향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이 역방향전압에 의한 전기장 역시 마찬가지로 n에서 p방향으로 걸리게 된다. 이 역방향 전압은 중성영역의 전기장과 마찬가지로 같은 방향이기 때문에 캐리어들의 확산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방해하는 전기장이 외부의 역방향 전기장에 의해서 더해지면서 확산을 막는 힘이 더 강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확산이 더 발생하지 않게 되고 전류가 흐를 수 없게 된다. 

 

#역방향 전압의 퍼텐셜 및 밴드구조

역방향 전압을 가했을때 밴드구조

계속 강조한내용이 자연상태일 때 페르미 에너지 레벨은 상수로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자연상태가 아니다. 왜냐하면 외부의 전압이 직접적으로 반도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상수로 존재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이 더 이상 일자로 형성되지 않고 x=0 경계에서 절단된 밴드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밴드의 휘어진 정도도 평형상태일 때 보다 더 많이 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중성영역에서 더 강한 전기장이 걸려있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원래전기장에서 역방향전압에 의한 전기장이 더해졌기 때문)

퍼텐셜 장벽의 변화

퍼텐셜 역시 역방향전압에 의해서 달라진다. 원래 평형상태일 때 기본적으로 빌트인 퍼텐셜이 존재하고 이에 역방향으로 퍼텐셜을 더 추가하였기 때문에 역방향으로 전압을 건만큼 더 추가된다. 즉, 원래 확산을 방해했던 퍼텐셜에서 역방향전압에 의해 확산을 방해하는 힘이 커졌기 때문에 그만큼의 퍼텐셜 장벽 역시 더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전체 퍼텐셜은 원래의 중성상태 빌트인 퍼텐셜과 역방향전압을 더한 것이 된다. 

 

#공식의 변화

앞서 설명했던 공식역시 식의 형태가 변한다. 공식에서 사용되었던 빌트인 퍼텐셜은 역방향전압이 걸리기 때문에 더 큰 퍼텐셜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되었던 빌트인 포텐셜에서 외부에 걸어준 역방향전압을 더하면 된다. 공식에서 나머지 항은 변화가 없고 오직 퍼텐셜에서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따로 외울 필요 없이 변하는 항만 이해하면 될 것이다.